열대야 사실상 '끝'…낮기온은 당분간 30도 안팎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30분


올 여름 열대야 현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무더위를 몰고 왔던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진 대신 찬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졌다”며 “앞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의 경우 21∼23도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쾌적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8도, 부산 24.1도, 대전 19.9도, 대구 24.5도, 광주 22.5도 등으로 영남을 제외한 지역은 평년보다 2∼3도 낮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 23.6도, 대전 29.4도 등으로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4∼5도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해 낮 기온은 당분간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며 “하지만 대기가 건조해 이달 초처럼 불쾌지수가 높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 광주 31도, 서울 부산 30도, 대전 28도 등으로 13일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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