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신용카드위조단 7명 영장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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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2일 일본 내 신용카드 가입자들의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위조기 등을 가지고 국내에 들어와 가짜 신용카드를 만들어 수천만원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일본인 혼다(39·일본 도쿄 거주)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일본인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혼다 등은 지난달 초 일본 내 15개 신용카드회사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노트북에 담아 국내로 들어온 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K호텔에서 120여장의 카드를 위조하고 위조된 카드를 이용해 지금까지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지에서 7차례에 걸쳐 5800만원 상당의 컴퓨터부품과 귀금속 등을 구입한 혐의다. 이들은 7일 서울 용산구 H호텔에서 만난 무역회사 직원 박모씨(34)에게 “신용카드 100장 이상을 줄테니 카드깡으로 15억원을 할인해달라”고 요구하다 카드가 위조된 것임을 안 박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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