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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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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월20일 오전 1시경 구로구 가리봉시장 앞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족 김모씨(41)가 “도박판을 전전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충고했다는 이유로 김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찔러 전치 7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박씨 등은 또 97년6월 조선족 김모씨(26)가 “동생의 동거녀를 내놓으라”고 항의한 데 불만을 품고 김씨의 턱과 손목을 마구 찔러 왼쪽 손에 장애를 입히는 등 97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흑사회(黑社會)’라는 폭력단을 조직해 92년부터 국내에 불법 체류하면서 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서울 대림동 가리봉동 지역을 돌아다니며 폭력과 강도, 위장결혼 알선 등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