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의평가 공개' 학생-교수 갈등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연세대총학생회가 교수들에 대한 강의평가 자료의 공개를 추진하고 나서자 교수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해 갈등을 빚고 있다.

총학생회측은 7일 학교측이 지난 1학기 전공 및 교양 전 과목에 대해 실시한 교수들의 강의평가 자료를 입수, 이달 중순경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수들은 “학생들 임의로 교수개인에 대한 평가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교권침해”라며 교수평의회를 중심으로 긴급 교수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학교측과 대책을 숙의중이다.

주인기(朱仁基)교무처장은 “현 여건상 교수 개개인에 대한 과목별 강의평가 자료가 공개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번 사태가 자칫 학내마찰로 불거지지 않도록 총학생회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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