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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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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문화는 우리에게 그다지 낯선 것이 아니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상호 방문과 교류가 빈번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게임소프트와 패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이미 한국내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X재팬’, SMAP, 아무로 나미에 등 인기 가수나 그룹은 한국에도 결코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가요계는 문화적 빗장을 악용해 다른 나라 곡들을 표절해왔으며 그중 90%가량이 일본 노래였다.
이제 일본문화 개방을 앞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수주의나 배타주의가 아니라 그들의 것을 우리 식으로 올바로 흡수하며 취사선택할 수 있는 ‘주체 확립’이 아닐까.
임지남(대전 대덕구 비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