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등 3개대,9일 논술고사 실시

  • 입력 1998년 1월 9일 19시 51분


9일 실시된 고려대 한양대 수원가톨릭대 등 3개대의 9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고전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현상을 재해석하고 과학적 사고과정과 과학 현상을 살피는 문제가 출제됐다. 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개인주의를 강조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개인의 자유를 규제해야 한다는 홉스의 ‘리바이던’의 발췌문이 활용됐다. 인간행위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두 글을 대비하며 ‘오늘날 국가들간의 관계를 국제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당한가를 구체적 사안을 들어 논술하라’고 주문했다. 고려대 자연계는 법칙수립과정을 서술한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예문과 정약용이 밀물과 썰물에 대해 관찰한 ‘해조론(海潮論)’의 일부를 들고 이를 통해 ‘정약용이 자연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을 분석, 평가하라’는 문제를 냈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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