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 수사]검찰,교주등 6명 살인혐의 기소방침

  • 입력 1996년 12월 23일 13시 54분


아가동산 사건을 수사중인 水原지검 驪州지청은 관련피의자들에 대한 공소장 작성이 마무리되는 오는 26일 교주 金己順씨(56·여)와 金虎雄(53) 鄭在珏(45·여) 崔京蘭(50·여) 申榮子(57·여) 金貞順씨(47·여) 등 6명을 살인과 감금폭행 등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교주 金씨의 동생 任順씨(54) 등 달아난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입건, 기소중지 처리키로 했다.

㈜신나라유통 대표 姜活模씨(52)와 부사장 鄭文敎씨(44) 등 4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하고 金씨의 남편 申鉉旿씨(63)는 총포도검및 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등 관련 피의자들을 개별혐의에 따라 기소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가동산 사건과 관련, 기소되거나 기소중지 처리될 피의자는 2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3일 아가동산으로부터 압수한 거래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신나라유통측이 국내 1백여개 음반 제작.유통업체와 무자료 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세청에 이들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했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아가동산의 법인세 포탈추징을 위해 아가동산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법원에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88년 숨진 것으로 알려진 姜美暻씨(당시 21·여)의 유골이 외부로 이장됐다는 제보는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이날 오전 10시께 아가동산 마을사무소 뒤편 공터에서 발굴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여주지원에서 姜씨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당시 아가동산 굴착기 기사 尹모씨(44)에 대한 공판전 증인신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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