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 발달하고 다양한 진단 기술이 나오면서 국내의 진료 수준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생소한 이름을 가진 희귀 질환의 경우는 증상을 특정 지을 수 없을뿐더러 관련 정보도 적어 환자 스스로가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다발성 캐슬만병은 림프구의 …
턱에서 ‘따각’ ‘지익지익’ 같은 소리가 자주 난다면 턱관절 질환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입과 함께 움직이는 부분으로 머리뼈와 턱뼈를 연결해준다. 상·하·좌·우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매일 수차례 움직여야 하다 보니 손상되기도 쉽다. 턱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을 침범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악화되면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제때 치료해야 한다. 우리나라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9657명(2008년)에서 4만6837명(2018년)으로 1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모성 사망 원인은 임신중독증이었다. 2016년 8112명에서 2020년 1만3757명으로 5년간 약 70% 늘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
담배 냄새, 탄내, 상한 음식 냄새 등 악취를 ‘나만’ 맡는 경우가 있다. 주변 다른 사람은 맡지 못하고 악취를 풍길 어떤 것도 주변에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상후각(parosmia)’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독특한 증상 중 하나는 냄새…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된 원인이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심장 괴사가 일어난다.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혈관이 막힌 후에야 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마저도 소화불량과 혼동하기 쉽다. 다행히 심근경색은 응급 관동맥 스텐트 삽입술로 …
식도는 20∼25cm의 원통 모양으로 입에서 삼킨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는 통로다. 초기 식도암은 95%까지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암이 뒤늦게 발견될 경우 수술이나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가 쉽지 않고 예후 역시 좋지 않다. 식도암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나이에 발…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1200∼150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건강한 소변은 밝은 노란색을 띠고 혼탁하지 않다. 만약 소변에 붉은 끼가 보이거나 거품이 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광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방광암은 소변을 만들어 배출하는 요로계에 …
고령 인구가 늘면서 노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혈액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혈액질환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거나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과 비슷해 놓치기 쉬워 평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고 기존 진단받은 질환이 다른 질환으로 진행하기도 하…
정밀 의료가 발전하면서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찾는 시대가 왔다. 여러 암종 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아형이 존재하는 유방암은 이제 개인의 유전자 변이에 따른 종양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가장…
뇌전증은 한때 간질로 불려 정신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치료가 가능한 신경계질환임을 강조한다. 국내에는 한 해 30만∼4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층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지나친 흥분…
자궁근종은 자궁벽 내 근육조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35세 이상 여성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30∼40세에 많이 발생한다. 월경과다증, 월경곤란증, 비정상 자궁출혈, 복부종괴, 빈뇨, 방광 등 주변 장기 압박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한다. 근종이 자궁 내강을…
발목을 살짝 삐거나 접질리면(발목염좌) 병원에 가지 않아도 대체로 며칠이면 부기가 빠지면서 낫는다. 하지만 길게 보면 이게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별것 아닌 발목염좌라도 초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목이 계속 꺾이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목을 접질린다. 발목을 ‘삐끗’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고통은 오래간다. 이렇게 ‘발을 삐다’ ‘발을 접질리다’와 같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발목염좌’다. 발목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의 가벼운 발목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
심장은 1분에 약 60∼100회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뛴다. 이 범주보다 느리게 뛰면 ‘서맥(徐脈)’, 빨리 뛰면 빈맥‘(頻脈)’이라고 하며, 이 같이 모든 형태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통칭해 ‘부정맥(不整脈)’이라고 한다. 심장박동은 너무 빨라도 문제고 느려도 문제다. 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