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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실록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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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을 감기로 오진하여 죽은 왕자?[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7〉

    전염병을 감기로 오진하여 죽은 왕자?[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7〉

    조선의 3대 임금 태종의 4남 성녕대군은 오진으로 죽은 최초의 왕자일지 모른다. 적어도 현재까지 남아있는 기록으로는 그렇다. 감염병인 천연두를 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진행하다가 죽은 의료 사고였다. 냉혈한으로 알려진 태종도 자식의 죽음에 참척의 슬픔을 그대로 내보였다고 한다. 조선 초…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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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의 이수귀의 돌발성 난청 치료법[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6〉

    어의 이수귀의 돌발성 난청 치료법[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6〉

    의사가 환자를 치료한 임상 경험은 의학 발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한의학적 임상 경험을 담은 조선시대 기록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드물게 남은 임상 경험 서적은 무척 귀한 책이다. 그중에서도 영조 때 어의 이수귀가 남긴 ‘역시만필’이라는 책은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는…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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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의 다리 저림을 해결해 준 모과[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5>

    임금의 다리 저림을 해결해 준 모과[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5>

    어릴 적 여름날 시골 연못은 가장 훌륭한 놀이터이자 수영장이었다. 친구들과 노는 재미에 부모님의 ‘물 조심’ 엄명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여름 수영 놀이의 가장 큰 적은 종아리 쥐였다. 입술이 파래질 정도의 산골 찬물에서 몇 시간씩 수영을 하다 보면 과로한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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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종과 영조, 펠프스의 통증 치료법[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4>

    숙종과 영조, 펠프스의 통증 치료법[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4>

    “테니스공을 베고 잤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몸에 새겨진 동그란 멍 자국에 미국 언론이 보인 반응이었다. 멍 자국은 부항요법의 결과물로 밝혀졌다. 펠프스가 굳은 등 근육을 풀고자 전통 한방 시술을 받은 것이다. 조선 19대 임금…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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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병 3관왕’의 면역력 키우기[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3>

    ‘역병 3관왕’의 면역력 키우기[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3>

    정조의 장자였던 문효세자가 일찍 세상을 뜨자 순조는 11세에 왕세자에 책봉돼 그해 왕위에 오른다. 영조의 계비였던 정순왕후가 수렴청정하는 사이 어린 그는 수두, 홍역, 천연두 등 전염병을 세 차례나 겪으며 생사를 오간다. 모두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순조의 면역기능에…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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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종이 여름마다 어지러워했던 이유[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2>

    명종이 여름마다 어지러워했던 이유[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2>

    12세에 왕위에 오른 조선 13대 왕 명종은 여름만 되면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재위 16년에는 경연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나는 약질인 데다 감기에 잘 걸리고 간간이 설사까지 해 항상 기운이 나른하다. 간혹 열이 치받치면 현기증이 일어난다. 학문이 중하기는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으니 …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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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꿀잠 돕고 갈증 없애는 매실[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1>

    한여름 꿀잠 돕고 갈증 없애는 매실[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1>

    예전엔 무서운 병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것들이 적지 않다. 종기는 조선시대 수많은 임금의 목숨을 위협했지만 요즘은 환자를 찾기 힘들다. 주렁주렁 누런 콧물을 달고 다녔던 꼬마 축농증 환자도 사라졌다. 가슴팍에 손수건을 붙인 초등학교 입학식은 흑백사진에서나 볼 수 있다. 더위 먹어 생긴…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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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조가 선택한 난임 극복 비법은?[이상곤의 실록한의학]

    영조가 선택한 난임 극복 비법은?[이상곤의 실록한의학]

    조선시대 왕과 왕비에게 부여된 가장 큰 책무는 후계자를 낳는 것이었다. 영조가 왕이 되기 전 연잉군 시절에 낳은 효장세자(1719∼1728)는 일찍 세상을 등졌다. 이후 영조는 모든 국가적 의료 시스템과 음식보양법, 생활방법 등 의료 지식을 총동원해 왕자 생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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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후반 아름다움을 찾아줄 모란[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9>

    인생 후반 아름다움을 찾아줄 모란[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9>

    요즘 꽃놀이라면 벚꽃이나 장미가 최고인줄 알지만, 동양에서 꽃의 왕은 모란(목단)이고 꽃의 재상은 함박꽃(작약)이다. 모란은 꽃의 왕답게 계절의 여왕인 5월에 핀다. 재위 17년, 태종은 격무로 바쁜 와중에도 형님인 상왕 정종을 모시면서 “지금 모란꽃도 활짝 피었으니 좋은 때를 헛되게…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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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과 스트레스가 만든 인조의 귀 통증[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8〉

    불안과 스트레스가 만든 인조의 귀 통증[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8〉

    귀는 차가운 기관이다. 뜨거운 물건을 만지면 귀를 잡는 것도 귀의 본질이 차기 때문이다. 열을 받으면 귀는 빨개진다. 속마음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속마음에 화가 있거나 분노가 있으면 귀는 소리를 내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한의학에선 귀의 통증을 이통(耳痛) 혹은 이동(耳疼)이라고도 한…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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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곤증 없애는 미나리[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7〉

    춘곤증 없애는 미나리[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7〉

    최근 영화 ‘미나리’가 많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실제 미나리는 한국인의 강인한 근성을 잘 드러내주는 특별한 채소다. 연꽃처럼 더러운 물을 정화하면서도 사철 청정한 푸른빛과 향기를 유지한다. 악조건을 이기고 다시 일어나는 한국인의 악바리 근성을 똑 닮았다. 남도의 봄은 미나리와 함께 …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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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깨와 들깨의 효험[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6〉

    참깨와 들깨의 효험[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6〉

    인조 재위 10년 임금의 어머니인 인헌왕후가 몸에 고열과 오한, 변비로 자주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유의(儒醫) 윤선도는 어의들과 상의한 후 응급처방으로 인삼만을 달인 독삼탕으로 생사의 문턱에 서 있던 대비를 구했다. 병의 원인은 심화(心火), 요즘 말로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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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종은 왜 우황청심환을 먹었을까[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5〉

    명종은 왜 우황청심환을 먹었을까[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5〉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는 중종의 계비다. 연산군을 내쫓은 반정 공신들은 중종과 그의 첫 번째 부인 단경왕후 신 씨를 강제로 헤어지게 했다. 신 씨의 아버지 신수근이 연산군과 처남매부 사이였고 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중종의 두 번째 부인은 장경왕후로 인종을 낳고 난 후 출산후…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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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쌓인 화가 일으킨 ‘가려움증’[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4〉

    몸에 쌓인 화가 일으킨 ‘가려움증’[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4〉

    병자호란의 상흔이 아물기 시작한 1641년, 재위 18년을 맞은 인조는 심한 가려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다. 어의들은 두 증상의 원인을 마음의 병에서 찾았다. “구토가 심해지면 가려움증이 약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구토가 약해지는 것은 겉과 속이 상응하는 것으로 심화(心火)가 극심해…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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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최고 하사품 ‘귀마개’[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3〉

    겨울철 최고 하사품 ‘귀마개’[이상곤의 실록한의학]〈103〉

    손발이나 허리, 등, 무릎 같은 신체의 특정 부분이나 전신을 파고드는 냉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냉증’이라고 부른다,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여름에도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싫어하고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는다. 코로나19가 창…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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