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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실록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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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2>숙종의 천연두 탈출기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2>숙종의 천연두 탈출기

    조선의 진정한 권력은 왕의 어머니가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강력한 왕권의 주인공인 태종 이방원조차도 계모인 신덕왕후 강씨가 죽고 난 후에야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권을 장악했다. 단종과 연산군, 인종, 광해군, 경종 등 비운의 왕들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경우가 많다. ‘아버…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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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1>어지럼증을 다스린 천마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1>어지럼증을 다스린 천마

    영조는 경종의 이복동생이었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경종의 어머니인 장희빈의 악행을 숙종에게 고발해 생을 마감하게 한 장본인이었다. 왕세자였던 경종과 왕세제였던 영조의 사이는 어머니들만큼 불편했다. 경종수정실록에는 ‘왕세자의 내시 박상검이 매일 밤 출입문을 닫아 왕세제가 경종에게…

    •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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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0>기를 뚫어주는 귤

    [이상곤의 실록한의학]<40>기를 뚫어주는 귤

    조선시대 제주의 귤은 워낙 귀해 임금님에게만 진상했다. 진상품은 종류에 따라 상중하품으로 나뉘는데 금귤, 유감, 동정귤이 상품이고, 감자(柑子) 청귤은 중품, 유자와 산귤은 하품으로 규정했다. 특히 금귤은 한 절집에 한 그루밖에 자라지 않아 조정이 직접 나서 접붙일 것을 강력하게 주장…

    •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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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왕들이 먹는 것조차 아까워했던 ‘명약’

    조선시대 왕들이 먹는 것조차 아까워했던 ‘명약’

    조선시대 왕들이 자신이 먹는 것조차 아까워했던 명약이 있다. 바로 경옥고(瓊玉膏)다. 심지어 인조는 자신의 목숨 줄이라 여긴 명나라 황제에게 바치는 것조차 아까워했다. 인조 3년 사신을 맞은 영접도감은 “경옥고 가운데 작은 항아리 하나만 주고 큰 항아리는 (임금의) 말이 있으면 주겠다…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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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원]<38>왕들의 가족력 안질 국화로 다스리다

    [이상곤의 실록한의원]<38>왕들의 가족력 안질 국화로 다스리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불의 통로로 본다. 밤중에 고양이의 눈이 파랗게 불타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분노와 스트레스, 화병은 불의 통로에 불을 더해 눈의 신경을 팽창시키거나 건조하게 한다. 그래서 성격이 불꽃 같고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이 안질에 취약하다. 조선 왕 중 안질로 고생한 이가 …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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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37>맛과 영양의 우두머리, 추어

    [이상곤의 실록한의학]<37>맛과 영양의 우두머리, 추어

    미꾸라지는 한자로 ‘鰍魚(추어)’와 ‘추魚(추어)’ 두 가지 모두를 쓴다. 전자는 가을(秋)에 살이 올라 통통해지는 물고기(魚)라는 뜻이고, 후자는 맛과 약효가 워낙 뛰어나 물고기(魚)의 ‘추장(酋·우두머리)’이라는 의미다. 엄청난 활동성 때문에 예부터 ‘물 흐리는 사람’을 비꼬는 말…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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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왕들이 좋아했던 생강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왕들이 좋아했던 생강

    공자는 ‘논어’ 향당 편에서 자신의 식습관을 밝히면서 ‘생강을 끊지 않고 먹었다’고 했다. ‘생강은 정신을 소통시키고 내부의 탁한 악기를 없앤다’라는 주석도 달았다. 중국 명나라의 종합의서 ‘의학입문’에는 ‘생강을 먹으면 온몸의 기운이 바르게 되어 더럽고 나쁜 것을 없앤다’고 설명한다…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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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영조의 다리 힘을 키운, 밤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영조의 다리 힘을 키운, 밤

    영조는 장수대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평생 잔병치레를 했다. 그는 워낙 약골 체질이라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했다. 특히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자주 호소했는데, 의관들은 처방으로 밤과 소나무 뿌리와 우슬 오가피로 빚은 송절차를 권했다. 영조 9년 11월 12일 승정원일기…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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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소현세자 죽음의 비밀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소현세자 죽음의 비밀

    “세자가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다. 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 마치 약물에 중독돼 죽은 사람과 같았다.” 1645년 6월 27일…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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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임금 무시한 조선 제일침 허임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임금 무시한 조선 제일침 허임

    조선 초중반기까지 한의학은 약물 치료가 대세였다. 한의서로 유명한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보감’ 등도 약물 위주다. 그러나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전란을 겪으면서 약물이 귀해지자 값싸고 응급성이 강한 침구 위주의 치료가 각광을 받았다. 그렇다면 조선의 국가대표 침의(鍼醫…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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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순조가 건망증을 이겨낸 비결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순조가 건망증을 이겨낸 비결

    조선 왕실의 왕권 강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외척이나 처가 집안의 권력화였다. 인조반정에 성공한 노론 세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 정략은 ‘국혼(國婚)을 절대 놓치지 말라’는 것. 왕비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1세에 왕위에 오른 순…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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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영조의 장수 비결은 배꼽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영조의 장수 비결은 배꼽

    위장이 불편해 오랫동안 한방 치료를 받았던 지인이 교도소에서 2년여를 보내고 찾아왔다. 걱정과는 달리 얼굴빛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속도 편안하게 잘 보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침마다 따뜻한 물을 페트병에 넣어 배를 따뜻하게 했더니 감기도 배탈도 전혀 없었다는…

    •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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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칡꽃, 술에 취한 조선을 깨우다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칡꽃, 술에 취한 조선을 깨우다

    ‘의술(醫術)’이란 단어에서 의(醫)자는 본래 술 주(酒)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글자다. 예부터 술은 몸의 온기를 북돋우는 기능이 있어 약으로 쓰여 왔는데 실제 효험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실록에는 성종 때 정난공신 홍윤성이 여름에 이질에 걸리자 소주(燒酒)를 조금씩 마시며 이질을 …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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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현종의 화병 가라앉힌 ‘하고초’

    [이상곤의 실록한의학]현종의 화병 가라앉힌 ‘하고초’

    조선 18대 임금 현종은 그 유명한 ‘예송논쟁’으로 재위를 시작했다. 예송논쟁은 인조의 장자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의문사로 왕위에 오른 차남 효종과, 효종을 계승한 현종의 정통성을 부정하느냐, 인정하느냐를 두고 서인과 남인이 크게 다툰 사건이다. 당시 집권세력이었던 서인은 2차례에 걸…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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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곤의 실록한의학]문종의 죽음, 상극의 음식 궁합 때문일까

    [이상곤의 실록한의학]문종의 죽음, 상극의 음식 궁합 때문일까

    의식동원(醫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의약과 음식의 근본은 같다’는 의미로, 쉽게 말하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음식과 약의 구별이 없다는 뜻이다. 약식동원(藥食同源)과 같은 말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선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이라도 내 몸의 상태에 안 맞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절대 같이 …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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