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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졸리는 영화 끝까지 보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2/18/76511274.1.jpg)
최근 받은 독자의 메일입니다. “‘자객 섭은낭’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는 1년에 50편 정도의 영화를 볼 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이 영화는 영 견뎌내기 어려웠습니다. 너무 졸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데다 최고의 찬사를 들은 작품이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착한 영화’의 종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2/04/76304401.1.jpg)
15분, 40분, 49분, 55분, 58분, 1시간 15분, 1시간 25분, 1시간 35분, 1시간 43분, 1시간 47분, 1시간 53분…. 2시간짜리 영화 ‘오빠생각’을 보면서 감수성 풍부한 내가 살짝 눈물지었던 11개 지점을 표시한 시각이다. 감동을 폭발시키는 영화가 아니라 살짝…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디캐프리오, ‘못생김’을 연기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1/21/76033828.1.jpg)
‘잘생김’을 연기한다. 최근 종영된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 덕선(혜리)을 남몰래 사랑하는 이웃 청년 정환을 연기한 배우 류준열을 두고 누리꾼들은 이런 표현을 쓴다. 원빈 조인성처럼 자타 공인 미남은 아니지만 남자답고 속정 깊게 일편단심을 멈추지 않는 극중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병신년, 금연과 다이어트 돕는 영화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1/07/75770975.1.jpg)
병신년(丙申年)이 벌써 일주일 가까이 흘렀다. 새해에도 숱한 결심을 해보지만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다. 새해 첫 ‘무비홀릭’은 신년 결심을 이뤄내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들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 일명 ‘작심삼일 타파 도우미’ 영화들인 셈. 먼저 금연. 전자담배에까지 기대어 보지만 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2015 최고와 최악 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2/24/75551472.2.jpg)
※ 지난 회 ‘③최고의 대사’에서 이어집니다. ③최고의 대사=변태 청년 재벌과 청순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이 중 어떤 게 당신 자동차죠?”라고 묻는 여자에게 던지는 주인공의 짧고 굵은 답변도 압권이다. “전부 다.” 이 변태 청년은 “종속되니까 자…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2015년 최고와 최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2/10/75282439.1.jpg)
2015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내 뇌리와 심장에 ‘최고’ 혹은 ‘최악’으로 아로새겨져 있는 올해의 영화들을 꼽아본다. ①최고의 카피=“희망 없는 세상, 미친놈만 살아남는다”라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광고문구가 으뜸이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후 소…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철없는 아이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6/75024549.2.jpg)
20일 서아프리카 말리의 수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일어난 테러 사건을 전해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현실에서 일어난 이 사건이 얼마 전 내가 본 영화 속 장면과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국내 개봉했다가 바로 망한 미국 영화 ‘이스케이프’는 해외 파견근무를 가게 되…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꿈의 역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2/74732140.2.jpg)
1.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 ‘투잡’이다. 하나는 자기 생업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평론가다.” 영화평론가들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었다. 1년에 네 편의 영화를 볼 만큼 영화광이 많은 데다 너나없이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럴듯한 영화평을 올리니 영화평론가들이 으스대기도 어렵…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근영아, 어서 야해져라 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9/74469696.1.jpg)
2005년, 문근영 주연의 영화 ‘댄서의 순정’에 대해 쓴 칼럼이 나간 뒤 나는 배가 불러 터질 만큼 많은 악성 메일을 받았다. 당시 고3이던 문근영이 히트작 ‘어린신부’(2004년) 이후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 갇히는 바람에 이 영화에서 ‘여자’도 ‘소녀’도 아닌 어중간한 스탠스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명대사 열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15/74176827.1.jpg)
“엿 먹어라! 화성.” 화성에 홀로 남겨진 식물학자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담은 영화 ‘마션’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 중 하나는 욕설이다. 이것은 단지 욕이 아니라 죽음에 저항하겠다는 존재 선언이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식물학자 마크(맷 데이먼)가 아니라 끝까지 삶의 의지를 굽히…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21세기 사도세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01/73927892.1.jpg)
추석연휴를 맞아 영화 ‘사도’를 자녀와 함께 본 부모가 ‘자식과 서먹서먹해졌다’는 관람후기를 인터넷에 올렸다. “중2 아들과 함께 봤는데 갈등만 더 깊어졌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선 사도세자가 왜 죽었는지를 알지만, 어린 아이들은 ‘아비(영조)가 나쁜 놈이다. 아무리 아들이 공부를 게을리…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아트박스 사장님의 연쇄살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9/17/73674850.1.jpg)
당신은 여자 친구가 지겨워져 이젠 헤어지고 싶어 하는 남자인가? 그럼 좋은 방법이 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영화 ‘함정’을 보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여자 친구는 당신을 마소만도 못한 저질 수컷으로 여기며 당신을 자꾸만 멀리하려 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본 여성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겉 같고 속 다른 자, 겉 다르고 속 같은 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9/03/73401984.1.jpg)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젠 이병헌을 놓아주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20/73143625.1.jpg)
#1. 배우의 연기는 죽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지난해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블러바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토록 완벽하고 절실한 연기를 하는 배우의 다음 목표는 오직 죽음밖엔 없었으리라는 상상을 하게 될 만큼 그는 이 영화에…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슬픔은 기쁨을 완성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23/72659041.1.jpg)
※이 글에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결정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화를 이미 보셨거나 영원히 안 보실 분만 읽어주세요. 최근 개봉된 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15번째 작품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 상상하는 모든 걸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무서운 창의력에 기절초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