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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 무한헌신…무한폭력…영화가 만드는 신화를 거부하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 무한헌신…무한폭력…영화가 만드는 신화를 거부하라

    ‘배트맨’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다크 나이트’(2009년 국내 개봉)가 위대했던 이유는 슈퍼 히어로인 배트맨이 ‘나는 영웅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영웅 신화를 스스로 의심한다는 이야기의 놀라운 충격 때문이었다. 위기에 빠진 시민을 구해주는 영웅이란 사실을 스스로 믿어 의심치 …

    •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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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학 속에 피어나는 예술의 꽃… 신이여, 고통을 주소서

    자학 속에 피어나는 예술의 꽃… 신이여, 고통을 주소서

    이번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두고 여전히 “불편하다” “여성에 대한 가학적 시선이 변하지 않았다”라는 평가가 있지만, 이 영화는 정반합의 고통스러운 변증법을 경유한 김기덕 예술세계의 분명한 진화이다.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무…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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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마음이 너무 불편한 시네마… 다 보고나면 멘붕의 세계로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마음이 너무 불편한 시네마… 다 보고나면 멘붕의 세계로

    ‘잠을 확 쫓아주는 영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번 런던 올림픽 기간처럼 빅 매치를 생중계로 보기 위해 오전 3∼4시까지 졸음을 쫓는 데는 영화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반면 ‘잠에 확 빠지게 만드는 영화’도 필요하다.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어느새 낮과 밤이 뒤바뀌어 버린 몹쓸 라이프사…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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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19일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나흘 동안 240여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그야말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전작인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을 통해 ‘쉬운 얘기를 무지하게 어렵게 할 줄 아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인지라 나…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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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오 마이 갓! 날은 더운데… 이  ‘대략난감’한 영화들아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오 마이 갓! 날은 더운데… 이 ‘대략난감’한 영화들아

    아, 어찌도 이리 ‘대략난감’하단 말인가. 최근 본 영화 중 몹시 황당무계했던 네 편을 꼽아본다. 먼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아, 이 무슨 ‘초딩’ 수준의 제목이란 말인가. ‘놀라운 거미인간’?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정작 영화 내용은 제목 이상으로 유치하단 사실이다. 10대를 …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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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비판댓글에 답합니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비판댓글에 답합니다

    영화배우가 관객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면, 영화평론가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먹고 자란다. 평론가는 아무래도 비딱한 시선을 가진 경우가 많은지라 특정 영화나 배우를 잘근잘근 ‘씹을’ 때가 많고, 그 영화나 배우를 사랑하는 팬들로부터 한층 더 잘근잘근 씹힐 때가 부지기수다. 물론 때론 ‘영…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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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사무적 섹스 전락한 ‘후궁’…이게 파격?”

    현충일이던 6일, 하루 날을 잡아 영화 네 편을 삼각김밥 먹어가며 7시간 40분 동안 보았다. 가장 먼저 본 영화는 강지환 주연의 코미디 ‘차형사’, 두 번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인블랙3’, 세 번째는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 마지막은 ‘프로메테우스’였다. 특히 기대한…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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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사건, 영화로 만들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사건, 영화로 만들면

    아이언맨과 헐크, 캡틴아메리카, 토르 등의 슈퍼영웅들이 드림팀을 만들어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한다는 내용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는 ‘최강의 슈퍼히어로들이 한데 뭉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상상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G-어벤져스’(사진)라는 제목…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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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은교’를 훔쳐보고 싶은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은교’를 훔쳐보고 싶은가

    “그대 새끼발톱이 날 설레게 해. 그대의 아홉 번째 척추가 날 미치게 해 좋아요. 어렴풋이 드러난 세 번째 갈비뼈가, 무릎에 연골과 복숭아뼈, 탱글탱글 광대뼈 너무 좋아요∼.” 아, 이 무슨 변태 같은 내용이란 말인가.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최근 발표한 ‘이상형’이란 제목의 노래 가…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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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을 지향했지만 퇴폐 뒤섞인 영화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을 지향했지만 퇴폐 뒤섞인 영화

    지난 호에 이어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를 둘러싼 궁금증을 혼자 묻고 답하는 ‘셀프 Q&A’. Q. 최근 개봉한 ‘움(Womb·자궁)’이라는 독일 영화를 보곤 소스라쳤습니다. 여인은 사랑했던 남자가 사고로 죽자 그의 체세포를 복제해 자신의 자궁 속에서 길러낸 것도 모자라 청년으로…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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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 ‘꼴통 보수’役 혐오감 문성근… 대처 긍정 연기한 메릴 스트립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 ‘꼴통 보수’役 혐오감 문성근… 대처 긍정 연기한 메릴 스트립

    좋은 배우는 자신의 내면을 발화시켜 연기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배우에게 던지는 기자들의 질문 중 가장 멍청한 질문은 다음 질문이다. “극중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했는데요. 실제 당신에게도 이런 면모가 있나요?” 배우는 자신의 내면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면모나 감성은 결코 제대…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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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는 치유제 또는 고통의 칼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는 치유제 또는 고통의 칼날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 영화는 치유의 매개체이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장난의 방편이기도 하며, 때론 마음을 고문하는 고통스러운 칼날이 되기도 한다. 자, 지금부터 나는 ‘국내외 화제의 중심에 선 인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영화를 권해드리고자 한다. 이 영화로 치유 또는…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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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홀릭]권위의 뒤통수 맞힌 ‘부러진 화살’ 한국 영화계 현실에 대입하면…

    설 연휴 중 하루 날을 잡아 최근 개봉한 화제의 한국영화들을 섭렵했다. 다음은 이들 영화를 보던 중 순간적으로 내 머리와 심장을 스쳐간 단상들. #댄싱퀸 세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멋모르고 나온 경상도 남자(황정민). 그의 아내(엄정화)…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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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순정만화 돼버린 ‘오직 그대만’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순정만화 돼버린 ‘오직 그대만’

    상업영화계에도 혁신이란 게 있다. 비슷비슷한 장르의 영화들에 어느덧 관객들이 식상해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제작자들은 그늘에 가려 있던 비주류 감독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장르적 문법을 무시하거나 파괴하는 비주류의 소수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주류로 끌어와 상업영화의 한계를 확장하고 뛰어넘음…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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