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포토 에세이]그림자 친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2/112103875.1.jpg)
넓은 운동장에 홀로. 빈 그네 채워주려는 듯. 더 큰 몸짓으로 앉아 있는 그림자. 고마워. 함께 있어줘서. ―경기 포천시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포토 에세이]들꽃들의 봄맞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16/111818683.1.jpg)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담벼락 아래를 살펴봐 주세요. 알록달록 단장 마치고 봄맞이 나온 저희가 보일 거예요. 제 이름은 금잔화, 쥐손이풀, 쇠별꽃, 개불알풀(왼쪽부터)이랍니다. ―전남 보성군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포토 에세이]장독대의 변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08/111660860.1.jpg)
절 뒷마당에 놓인 장독대들. 폭설에 하얀 모자와 옷을 껴입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기하학적인 배치가 유명 설치미술가의 작품 같습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포토 에세이]바다에 걸린 수채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1/25/111436584.1.jpg)
동쪽 땅끝 마을에 파란 바다를 한가득 품은 수채화가 걸려 있네요. 검은 바위와 짙은 동해바다, 그리고 옅은 푸른색의 하늘. 그래도 오늘 주인공은 겨울 햇살 뚫고 나는 재갈매기랍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석병리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포토 에세이]얼음 기둥 전시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1/19/111311363.1.jpg)
강추위가 만들어 낸 작품들이 동굴에서 조용히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크기, 모양도 가지각색.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낙수 한 방울 한 방울로 불쑥불쑥 커지는 역고드름들이 어느 전시회 작품 못지않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충북 제천 보덕암에서
![[포토 에세이]한겨울 서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1/12/111202416.1.jpg)
강추위를 헤치고 서퍼들이 바다를 찾았습니다. 얼음장 같은 바다에 뛰어들게 만드는 겨울 서핑의 매력이 궁금해집니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포토 에세이]하얀 눈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1/05/111094302.1.jpg)
새해 첫 꽃이 피었습니다. 작디작은 얼음 알갱이들이 모여 만든 눈이 시리도록 영롱한 눈꽃들. 강추위가 오가며 겨우내 피고 지고 하겠지요. 그러다 성큼 봄이 오겠지요. ―강원 인제군 한 지방도로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포토 에세이]거대한 캔버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2/29/110992673.1.jpg)
대형 건물 외벽에 형형색색의 빛이 투영됩니다. 삭막했던 도심의 밤 풍경이 한순간에 환하고 화려하게 바뀝니다. 언 손을 호호 녹이며 추운 겨울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포토 에세이]그리운 옛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2/14/110788549.1.jpg)
시골의 외진 식당 담벼락에서 어릴 적 보던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엔 텔레비전 앞이 식구들로 왁자지껄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그때가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요? ―경기 안성시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포토 에세이]나무 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2/08/110669383.1.jpg)
지천에 널린 소나무 장작을 엮어 만든 공간이 흡사 거대한 행성 같아, ‘목성(木星)’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에서 우주의 별 무리를 떠올립니다. 가보지 못한 우주의 풍경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강원 영월에서
![[포토 에세이]폐갱도의 변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2/01/110536802.1.jpg)
버려진 탄광의 폐갱도가 디지털 아트를 만나 신비로운 터널로 변신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꽉 채운 공간에는 과거 탄광촌에 대한 추억과 미래에 거는 희망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강원 태백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포토 에세이]국화꽃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1/17/110281252.1.jpg)
아이 손톱보다 작은 노란 국화는 단맛을 지녀 감국(甘菊)이라고 불립니다. 찬 서리가 내리기 전, 감국이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한 꽃잎을 말려 국화차로, 약재 등으로 쓴다고 합니다. 만개한 감국의 향이 진하게 퍼집니다. 지리산 계곡에서 불어 내려오는 가을바람에 감국 향기를 가득 담아 고향…
![[포토 에세이]노을이 머문 자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1/09/110163576.1.jpg)
강변 억새꽃에 짙은 노을이 내려앉아 천지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이 마치 출렁이는 금빛 파도 같습니다.―전남 나주 영산강변에서
![[포토 에세이]그림자 친구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1/02/110047390.1.jpg)
작은 시골 마을, 오래된 다주택 건물이 공공미술의 옷을 입었습니다. 손 붙잡고 동네 계단을 오르내리며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장성해 고향을 떠났지만, 마을 벽화에 그 시절의 추억이 오롯이 새겨졌습니다.―강원 영월에서
![[포토 에세이]작은 소리가 크게 울리는 곳](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0/109789596.1.jpg)
내 목소리가 다수의 뜻과 같으면 적극적으로 소리 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고립이 두려워 침묵합니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이 창에 설치된 미술관 계단의 나선형 형태를 보다 문득 ‘침묵의 나선이론’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다수의 큰 목소리만 듣고 있는 게 아닐까요. 작은 소리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