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한창인 메타세쿼이아숲 사이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가을과 가을 사이를 오가네요.―전남 담양에서
필드로 나가려는 골프장 카트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굿샷’을 기원합니다. ―경북 경주에서
한복 치마를 입고 바닥 조명 위에 서니 색색의 치마가 전등처럼 밝게 빛나네요. 예쁜 반딧불이들 같습니다.―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지리산 다랑논이 수확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절정을 향하는 듯합니다.―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전깃줄에 앉은 제비들이 음표처럼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연주한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요.―강원 주문진항에서
어느새 제법 쌀쌀해진 퇴근길. 멋진 노을이 도심 거리에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는 듯합니다. ―서울 세종대로에서
펭귄들이 수영하는 게 아니라 하늘을 나는 것 같네요. 고래뿐만 아니라 펭귄의 나는 모습도 드라마 속에서 보고 싶네요.―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울 돌다리와 파라솔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기이한 모양입니다. 아이가 서툰 솜씨로 그린 그림 같네요. ―강원 평창군 봉평읍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해발 1100m에 있는 배추밭. 올여름 태풍과 폭우, 폭염을 이겨낸 배추가 태백산맥 능선을 푸르게 물들이며 수확기를 맞았습니다.―강원 강릉 안반데기에서
두 서퍼가 바다를 나서는데 그림자는 아직 파도를 타고 있네요. “더 놀다 가자”라고 말하는 듯합니다.―강원 양양군 인구해변에서
태풍이 가고 해가 뜨니 해바라기가 만개했습니다. 늦여름 피어 가을을 맞는 해바라기와 함께 사람들도 마지막 피서를 즐깁니다.―전북 고창 학원농장에서
한여름 서당 체험을 온 아이가 훈장님으로부터 등목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무더위 이기는 데 찬물 등목만 한 게 없습니다. ―충남 논산 양지서당에서
태양이 서해로 모습을 감추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 더 보기 위해 잠시라도 잡아뒀으면 하네요.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에서
아직은 텅 빈 객석. 공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열기가 후끈한 천막 아래에서 통기타 연습이 한창입니다. 오늘 공연도 잘 진행되겠죠.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7월은 홍련, 백련, 수련 등 갖가지 연꽃이 피는 계절. 연꽃을 헤치고 나가는 카누 타기가 특별한 경험을 주네요. ―충남 부여군 궁남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