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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테니스와 삼각함수

    [바람개비]테니스와 삼각함수

    “빨리 집으로 돌아가 삼각함수를 공부해야 한다.” 2019년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패한 뒤 이가 시비옹테크(20·폴란드)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오른 뒤에도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테니스를 접고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던 그였다. 테니스 팬들로서는…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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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독수리 둥지 마을

    [바람개비]독수리 둥지 마을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해안에 있는 에즈는 독수리의 둥지처럼 자리 잡고 있어 ‘독수리 둥지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곳에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세 번째 부분을 완성했다. 좁은 골목길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선인장과 꽃들이 피어 있는 에즈 열대 식물원을…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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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보나라의 참맛[바람개비]

    카르보나라의 참맛[바람개비]

    파스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르보나라. 이탈리아에서는 돼지 볼살로 만든 숙성고기 구안찰레, 달걀, 페코리노(양젖 치즈) 가루가 들어간 연한 아이보리 빛깔의 진한 맛 파스타를 말한다. 대중화되면서 생크림이 들어가고 치즈도 파르미자노로 대체되면서 느끼한 파스타로만 통칭되는 듯하다.…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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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젝트 헤일메리[바람개비]

    프로젝트 헤일메리[바람개비]

    영화 ‘마션’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앤디 위어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역시 우주를 무대로 이번 주인공 또한 홀로 남겨진다.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다. 긴 수면에서 눈을 떠보니 우주 한복판이고 함께 탄 동료들은 모두 죽었다. 태양 온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떠밀려온 것…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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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최선의 기량

    [바람개비]최선의 기량

    심석희(24·서울시청)가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2019년 대표팀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던 심석희는 허리와 발목 부상까지 겹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9일 끝난 대표 선발전을 종합 1위로 마친 심석희는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다시 힘을 내지…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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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요르단 사해

    [바람개비]요르단 사해

    요르단의 사해(死海·Dead Sea)의 노을. 성서의 주요 무대인 사해는 그야말로 명상의 바다, 고요의 바다다. 해수면보다 400m 낮은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소금 농도가 일반 바닷물의 10배가량 높아 어떠한 생물도 살지 못한다. 염도가 높아 몸이 물 위에 ‘둥둥 뜨는 체험’도 가능하…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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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가 된 ‘물회’[바람개비]

    요리가 된 ‘물회’[바람개비]

    뱃일하던 어부들이 계절의 흔한 생선을 듬성듬성 썬 뒤 찬물을 넣고 된장 풀어서 먹었다던 물회. 해안가 지역의 끼니이자 국이 되기도 했다. 요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물회는 전복 등 귀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일품요리가 되었다. 빨간 양념의 맛은 새콤달콤하고 냉동기술이 발달돼 살얼음도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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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카미 T[바람개비]

    무라카미 T[바람개비]

    T셔츠 한 장에 얽힌 이야기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면 달라진다. 아니 달리 보인다. 하루키가 또 다른 취미를 공개했다. 바로 T셔츠 수집이다. 이곳저곳에서 사거나 얻은 T셔츠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그가 그중 몇 장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섬세하고 유머 넘치는 문장들과 T셔츠 사진…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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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체조 선수 vs 카메라

    [바람개비]체조 선수 vs 카메라

    여자 체조 선수는 다리가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요즘에는 다리까지 다 덮는 ‘유니타드’가 유행이다. 국제체조연맹에서 유니타드를 허용한 건 종교적인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유행은 ‘카메라’ 때문이다. 팬이 찍어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이 성적 대상물로 둔갑하는 일이 잦…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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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샤름엘셰이크

    [바람개비]샤름엘셰이크

    이집트 시나이 반도는 홍해의 중간에 삐죽 튀어나와 있다. 모세가 유대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할 때 걸었던 길이다. 시나이 반도 남단에 위치한 샤름엘셰이크는 이집트 최고의 휴양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도 있다. 홍해만 건넜을 뿐인데 샤름엘셰이크는 이집트 본토…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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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릇째 즐거움, 그라탱[바람개비]

    그릇째 즐거움, 그라탱[바람개비]

    프랑스 도피네 지방에서 유래된 그라탱(gratin). 그라탱의 응용은 무한한데, 흔히 사용되는 식재료로 감자, 생크림, 치즈 등을 꼽을 수 있다. 얇은 슬라이스 감자부터 으깬 스타일까지 활용법이 여러 가지다. 오븐에서 요리된 그릇째 그대로 식탁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노릇노릇하며 바삭…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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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바람개비]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제가 죽은 뒤에도 저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슬픔에 잠기지 않기를….” 피에로 말베치가 엮은 책 ‘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다 사형당한 레지스탕스 201명의 편지가 실렸다. 저항의 시대 정치적 신념과 분노가 적혔을 것 같지만 생의 마지…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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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스타는 떠나도

    [바람개비]스타는 떠나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코비 농구화’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나이키와 맺은 후원 계약이 18년 만에 끝나가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더 이상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브라이언트의 아내…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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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프란치스코 교황 폰카

    [바람개비]프란치스코 교황 폰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는 자주색 모자를 쓴 주교님들이 스마트폰을 꺼내게 만든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장할 때면 엄숙한 성당 곳곳에서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급기야 각국에서 온 주교와 추기경까지도 교황의 모습을 촬영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2…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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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티음식, 핑거푸드[바람개비]

    파티음식, 핑거푸드[바람개비]

    젓가락이나 포크 등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인 핑거푸드. 핑거푸드라고 부르면 나름 상상을 한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음식. 차려놓으면 돋보이는 색상. 한 개씩 집어 먹기 편해 스탠딩 파티에 제격인 음식. 오픈샌드위치나 카나페처럼 든든한 납작한 빵이나 과…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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