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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플레이와 팀워크[이은화의 미술시간]〈330〉

    페어플레이와 팀워크[이은화의 미술시간]〈330〉

    가장 중요한 스포츠 정신은 ‘페어플레이(fair play)’다. 만약 2인 이상의 단체 경기라면 팀워크도 중요하다. 19세기 미국 사실주의 화가 토머스 에이킨스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스포츠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 큰 명성을 얻었다. ‘반환점을 도는 비글린 형제’(1873년·사진)는 1…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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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과 질병[이은화의 미술시간]〈329〉

    죽음과 질병[이은화의 미술시간]〈329〉

    다섯 노인이 기다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다. 가운데 남자만 고개를 숙이고 있고 네 남자의 얼굴은 정면을 향했다. 마치 수도사처럼 정갈한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은 대체 누구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페르디난트 호들러는 19세기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대칭…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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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흘리는 남자[이은화의 미술시간]〈328〉

    피 흘리는 남자[이은화의 미술시간]〈328〉

    칼에 찔린 듯한 상처를 입은 남자가 나무에 기댄 채 피를 흘리고 있다. 얼굴에는 고통과 슬픔이 서려 있다. 하얀 셔츠는 가슴 쪽에서 뿜어 나오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한 손으로는 망토를 붙잡고 있지만 그가 살아날 가망은 없어 보인다. 그는 왜 다친 걸까? ‘부상당한 남자’(1844∼…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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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생존 투쟁[이은화의 미술시간]〈327〉

    치열한 생존 투쟁[이은화의 미술시간]〈327〉

    윈즐로 호머는 19세기 말 미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중 한 명이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뛰어난 재능 덕에 삽화가를 거쳐 화가가 되었다. 그는 남북전쟁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 생생한 전쟁화로 이른 나이에 큰 명성을 얻었지만, 진짜 그리고 싶은 그림의 주제는 마흔 중반…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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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을 만족시킨 초상화[이은화의 미술시간]〈326〉

    왕을 만족시킨 초상화[이은화의 미술시간]〈326〉

    프란시스코 고야는 스페인 왕실의 궁정화가로 평생 4명의 군주를 모셨다. 마흔에 카를로스 3세의 궁정화가가 됐고, 3년 후인 1789년 카를로스 4세가 집권하자 이듬해에 수석 궁정화가 자리를 꿰찼다. 비록 정치적 격변기이기는 했으나 궁정인의 특권과 부를 누릴 수 있었다. ‘카를로스 4…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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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자와 야수 사이[이은화의 미술시간]〈325〉

    성자와 야수 사이[이은화의 미술시간]〈325〉

    화가 폴 고갱은 순수하고 원시적인 세계를 동경했다. 1891년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나기 직전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1890∼1891년·사진)을 그렸다. 화면 밖 관객을 무겁게 응시하는 화가 뒤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있다. 그는 왜 자화상에 노란 예수를 그려 넣었을까…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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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 유월[이은화의 미술시간]〈324〉

    불타는 유월[이은화의 미술시간]〈324〉

    한 젊은 여성이 고양이처럼 몸을 둥글게 웅크린 채 대리석 벤치에 누워 잠들어 있다. 하늘거리는 밝은 오렌지색 드레스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프레더릭 레이턴이 그린 ‘불타는 유월’(1895년·사진)은 가장 사랑받는 빅토리아 시대 명화 중 하나다. 한데 제목이 왜 ‘불타는 유월’일…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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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둔함과 맹신[이은화의 미술시간]〈323〉

    아둔함과 맹신[이은화의 미술시간]〈323〉

    성경이나 신화, 문학은 수많은 화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돼 왔다. 18세기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도메니코 티에폴로는 성경이나 신화 속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그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트로이 전쟁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제목도 ‘트로이로 향하는…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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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으로 ‘컬렉션 분할’[이은화의 미술시간]〈322〉

    이혼으로 ‘컬렉션 분할’[이은화의 미술시간]〈322〉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3대 동력이 있다. 흔히 3D로 불린다. 바로 Death(죽음), Divorce(이혼), Debt(부채)다. 큰손 컬렉터가 죽거나, 이혼하거나 빚이 많을 때 A급 미술품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17세기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걸작 ‘살로메에게 …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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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개척자[이은화의 미술시간]〈321〉

    용감한 개척자[이은화의 미술시간]〈321〉

    스웨덴 화가 안나 보베리는 1901년경에 북극의 오로라 풍경을 그렸다. 제목도 ‘오로라, 노르웨이 북부에서의 습작’(사진)이라 붙였다. 지금도 극지방 여행이 쉽지 않은데, 120여 년 전 화가는 오로라를 직접 보고 그린 걸까? 아니면 상상으로 그린 걸까? 보베리는 예술가 집안에서 …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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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이기는 대화[이은화의 미술시간]〈320〉

    위기를 이기는 대화[이은화의 미술시간]〈320〉

    개인이든 조직이든 명성이 높아질수록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1874년 첫 전시를 열며 탄생한 인상주의는 1881년 6회 전시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룹의 창시자이자 핵심 멤버였던 모네, 르누아르, 시슬리가 전시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인상파 화가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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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는 조각[이은화의 미술시간]〈319〉

    살아 있는 조각[이은화의 미술시간]〈319〉

    길버트와 조지는 영국의 대표하는 아티스트 듀오다. 두 사람은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반세기 넘게 해왔다. 이들에게 명성을 안겨준 첫 작품은 ‘노래하는 조각’(1969년·사진)이다. 스스로 살아 있는 조각을 자처한 퍼포먼스다. 이들은 왜 예술가가 아닌 예술작품이 되려고 했을까…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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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보다 중요했던 것[이은화의 미술시간]〈318〉

    가족보다 중요했던 것[이은화의 미술시간]〈318〉

    앙리 마티스는 42세가 되던 해 자신의 가족을 묘사한 ‘예술가의 가족’(1911년·사진)을 그렸다. 처음으로 한 화면 안에 온 가족을 등장시켰다. 가족들은 현란한 인테리어를 한 실내에 함께 있지만, 그다지 즐겁거나 화목해 보이지는 않는다. 화가는 왜 이런 모습을 그린 걸까? 그에게 가…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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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된 농부 가족[이은화의 미술시간]〈317〉

    이상화된 농부 가족[이은화의 미술시간]〈317〉

    18세기 영국 화가 조지 스터브스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었지만 동물화가로 큰 명성을 얻었다. 특히 뛰어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린 말 그림은 승마를 즐겼던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귀족 취향의 동물화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61세 때 농민의 삶을 포착한 ‘건초꾼들’(1…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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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작품은 똥이야!”[이은화의 미술시간]〈316〉

    “네 작품은 똥이야!”[이은화의 미술시간]〈316〉

    1961년 피에로 만초니는 참치 캔 크기의 통조림 90개를 만들었다. 캔 라벨에는 ‘예술가의 똥(Artist’s Shit·사진)’이란 제목과 함께 ‘정량 30g/신선 보관됨/제조 밀봉 1961년 5월’이라고 적혀 있다. 외관상 여느 통조림과 비슷했다. 다만 내용물만 빼고. 그는 캔에 …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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