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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겨울 까치

    [고양이 눈]겨울 까치

    한강 어느 귀퉁이, 까치가 식사 중입니다. 산 벌레를 멋지게 잡아먹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고고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썩은 고기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말이죠. 어쩌겠어요. 강물이 녹고 봄이 올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걸요. 생존에 비…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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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도 비옷

    [고양이 눈]나도 비옷

    오랜만에 내린 반가운 눈이 녹은 뒤. 서울 명동을 찾은 한 관광객의 어그부츠가 하얀 비닐로 꽁꽁 싸여 있습니다. 모처럼 장만한 새 신일까요, 아니면 단짝 친구의 선물이었을까요. 혹여 구정물 묻을까, 아끼는 마음이 보이는 듯합니다. 잠깐, 신발이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고마워!” …

    •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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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고양이 눈]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분명 눈앞에 너희를 보고 있는데, 왜 보이지 않을까. 아래로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원망스럽게도 대답은 느려집니다. 새 같기도, 비행기 같기도…. 어릴 적 신체검사 시간, 맨 아래 그림들을 랩배틀하듯 줄줄 읽는 친구를 보면 부러웠지요. 그런데 몽골 사람들은 시력이 너무 좋아 평균 3…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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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하트 커플

    [고양이 눈]하트 커플

    머리 위에 하트가 떴습니다. 마주치는 모든 이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알아주고, 축복해 달라는 의미 같네요. 사랑 표현은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으로 변하는 듯합니다. ‘사랑을 속삭이다’ ‘사랑은 마음속에서 자란다’는 옛말 대신 이제 ‘사랑을 소리치다’ ‘사랑은 마음 밖에서 자란다’라고 하…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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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반가워

    [고양이 눈]반가워

    하얀 살결 여린 마디마디 엄마 닮았지. 아니야, 야무지게 쥔 손가락 아빠 닮았지. 열 달 걸려 만난, 너는 최초의 기적. 이제껏 없던 가슴 떨림, 최초의 악수.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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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돌 만난 고기

    [고양이 눈]돌 만난 고기

    형형색색 고기 떼가 지나갑니다. 돌 만난 고기들은 벽을 헤엄치며 어디론가 나아갑니다. 삭막했던 콘크리트 벽이 환한 연못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기계량기군요. 물고기들아, 거기는 조금 위험해 보이니 피해 가렴.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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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시선

    [고양이 눈]시선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한 피카추의 초롱초롱 눈동자. 오늘 하루 우리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요. 종일 수험서에 머물렀을까요, 모니터 속 숫자와 씨름했을까요. 가끔 눈을 들어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머물길.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 머물길.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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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거리의 ‘예술카’

    [고양이 눈]거리의 ‘예술카’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만큼 완벽한 가판대가 어디 있을까요. 차 앞 진열대에도 옷들을 ‘칼 각’으로 접어두고, 화려하게 구두를 진열해 두었어요. 알뜰한 공간 관리와 섬세한 손길. 장사를 한두 해 해본 솜씨는 아닌 듯합니다. 이쯤 되면 거리의 ‘예술카’라 부를 법 하네요. 사장님, 많이…

    •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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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어디로 가야 하나요?

    [고양이 눈]어디로 가야 하나요?

    일일이 세기도 힘든 표지판들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것들을 다 달았을까요. 너무 친절했을까요? 골프장도 알려주고 싶고, 묘지도 알려주고 싶고, 수목원도 알려줘야 할 것 같고, 요양원…. 운전하다가 마주치면 정신은 혼미, 눈앞은 뱅뱅 돌 것 같습니다. 전영한 기자 sc…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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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부러우면 지는 건가?

    [고양이 눈]부러우면 지는 건가?

    커플의 애정 행각(?)을 바라보는 싱글.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있을까요? ‘나도 짝을 만나고 싶다’일까요? ‘존재는 원래 고독한 거야’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을까요? 아무튼 눈 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독자 남형주 씨 제공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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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개(?) 탄 날

    [고양이 눈]개(?) 탄 날

    ‘이게 말로만 듣던 고속철도(KTX)인가요?’ 강아지가 아빠 손에 들려 귀성길에 오릅니다. 설렘보다는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인데요. 혹시 바퀴 달린 캐리어 가방을 KTX로 착각한 건 아니겠지요. 난생처음 캐리어도 타보고, KTX도 타보고…. 오늘이 바로 ‘개(계) 탄 날’ 아닐까요. 즐…

    •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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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독 안에 든 개

    [고양이 눈]독 안에 든 개

    이래서 옆집 쥐가 허구한 날 독 안에 들어가 있었구나. 얼마나 따뜻한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다니까, 멍! 밥시간 지났는지 슬슬 출출하네. 철수 아범아, 밥 차려라, 멍!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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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천천히 오렴

    [고양이 눈]천천히 오렴

    눈아 흰눈아, 천천히 내려오렴. 사락사락 너 내려앉는 소리에 혹시나 우리 딸 깰까 봐. 바람아 높바람아 천천히 불어주렴. 사각사각 너 스쳐가는 소리에 혹여나 우리 딸 놀랄라. 용인=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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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달려라

    [고양이 눈]달려라

    두 사내가 썰매를 타고 눈 덮인 경사로를 질주합니다. 우리의 비료포대와 한판 경주를 붙는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최근 눈 소식이 없어 썰매를 타며 까르륵대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사진으로나마 아이들이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을 느껴봤으면 하…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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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공룡 조심

    [고양이 눈]공룡 조심

    “쥐라기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공룡이 출몰하니 조심하세요.” 서울 종로구 북악산 근처에 누군가가 깜찍한 장난을 했네요. 공룡 마니아 아들의 동심을 살려주고 싶은 아빠 마음인가요? 힘든 등산길에 피식 웃고 가라는 배려인가요? 겨울 산행, 발걸음이 가벼워지네요. 전영한 기자 …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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