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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송미령]딸들아, 어서 시집 좀 가거라

    [문화 칼럼/송미령]딸들아, 어서 시집 좀 가거라

    공부하다 서른이 넘어버린 큰딸 정수리에 흰머리가 솟아나와 있다. 엄마더러 뽑아 달란다. “아니 시집도 안 갔는데 벌써 흰머리가 나면 어쩐단 말이냐?” 구시렁거리며 뽑아주는 어미의 속이 편치 않다. ‘시집 못 간 제 심정은 더 답답하겠지’ 하는 마음에 되도록 결혼 독촉을 안 하려고 …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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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거스 히딩크]평창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맡은 이유

    [문화 칼럼/거스 히딩크]평창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맡은 이유

    7월 초 월드컵축구 4강 달성 10주년 기념잔치를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나는 아주 귀한 선물을 안고 러시아로 돌아왔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가 내년 1월 29일부터 8일간 강원 평창 등지에서 개최하는 전 세계 지적장애인 올림픽인 동계스페셜올림픽의 홍…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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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안세홍]‘위안부’ 할머니들을 찍는 까닭은

    [문화 칼럼/안세홍]‘위안부’ 할머니들을 찍는 까닭은

    사진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것만큼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일은 없다. 보이는 진실이 아니라 내면의 진실을 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처음 만난 건 1996년이었다. 그때 한 사회평론잡지의 사진화보 취재를 위해 할머니들이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았다. 그 뒤로…

    •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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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광준]종교인 납세는 신뢰회복 위한 첫걸음

    [문화 칼럼/김광준]종교인 납세는 신뢰회복 위한 첫걸음

    올해 3월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종교인 납세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종교인도 국민의 일원인 이상 납세의 의무로부터 예외일 수 없다는 주장에서부터 종교인의 소득은 근로의 대가가 아니라 봉사를 위…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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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조성기]악소문 퍼뜨리는 ‘미움 바이러스’

    [문화 칼럼/조성기]악소문 퍼뜨리는 ‘미움 바이러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보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약한가를 실감케 하는 일화가 나온다. 어린 주인공 마르셀은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는 작가가 좋아하는 여배우 베르마의 연극 공연을 관람하지만 실망한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탁에서 연극 관람평을 솔직하게…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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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강지원]꿈으로 가는 사다리

    [문화 칼럼/강지원]꿈으로 가는 사다리

    우리는 곧잘 ‘꿈’, ‘꿈’ 하면서도 정말 꿈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고 꿈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는 별로 생각해 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런 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의 직업이나 활동, 그로 인한 미래의 사회적, 경제적, 물질적, 외형적 성취…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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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용희]‘연애’의 재구성

    [문화 칼럼/김용희]‘연애’의 재구성

    한국 사회는 ‘연애’ 열풍에 휩싸여 있다. 연애의 시대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결혼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는 상관이 없다. 커플링과 커플티, 커플 팝콘과 커플 좌석. 커플 휴대전화요금제와 커플 단축키. 점심 식사 후 커피 전문점 커피잔을 손에 들고 도심을 걷는 직장인들처럼…

    •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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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이동순]백석의 詩가 주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문화 칼럼/이동순]백석의 詩가 주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고향이란 말이 언제부터인가 낯설고 서먹하게 됐다. 고향에 대한 애착도 엷어지고, 고향이란 말의 느낌조차 낡고 진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마저 생겨났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 있고, 그 고향을 마음속에서 언제나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우리에게 돌아갈 고향이 과…

    •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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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정기]말이 만드는 마음의 상처

    [문화 칼럼/김정기]말이 만드는 마음의 상처

    중년을 넘어 만나는 초등학교 동창생 모임은 떠들썩하고 화통하다. 즐겁고 걱정이 없으며 흐뭇하다. 무검열, 무경계, 무걱정, 무파벌 같은 막힘이 없는 무(無)의 세계이다. 중구난방, 사통팔달, 허심탄회, 직책무용, 전체 관람가 같은 자유가 강물처럼 흐르는 유(有)의 세상이다. 만나서 눈…

    •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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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박만우]‘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위하여

    [문화 칼럼/박만우]‘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위하여

    7월 20일은 백남준(1932∼2006) 탄생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혹은 ‘20세기 미술의 지형을 바꾸어 놓은 세계적 전위예술가’ 등의 화려한 평가가 늘 그의 이름을 따라다닌다. 그러나 정작 8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외 추모 열기는 그다지 뜨겁지 않다.조용한…

    •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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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백두현]조선시대 한글 편지에 나타난 부부의 정

    [문화 칼럼/백두현]조선시대 한글 편지에 나타난 부부의 정

    조선시대가 남긴 수많은 문헌 자료 중에서 부부의 가정생활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 주는 것이 한글 편지다. 당시의 한글 편지들은 주로 여성이 수신자이거나 발신자이며, 대부분 가족 간에 주고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 편지는 부부의 인간관계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안내자이며, 일상생활이 담겨…

    •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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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전영애]사랑도 예금 잔액처럼 아껴써야

    [문화 칼럼/전영애]사랑도 예금 잔액처럼 아껴써야

    5월에는 이름 붙은 날이 많고 행사도 많아 누구든 가족이며 사제, 또 다른 사람 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어린이날이며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같은 좋은 날들을 사랑과 애틋함으로 맞이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는 늘 얼마만큼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무얼 해야 하나,…

    •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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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박혜경]감춰져 있을수록 빛나는 예술품의 가치

    [문화 칼럼/박혜경]감춰져 있을수록 빛나는 예술품의 가치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1억1992만2500달러(약 1356억 원)에 낙찰돼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뭉크의 작품은 그가 남긴 ‘절규’ 연작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 프레임에 손으로 직접 쓴 시가 있다. 절규의 영감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작품을 그린 1895년 당시 불우했던 현실 속 불안…

    •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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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이흥재]근대와 현대 얼굴들의 대화

    [문화 칼럼/이흥재]근대와 현대 얼굴들의 대화

    사람들의 제일 큰 관심사는 역시 사람이다. 사랑과 미움, 분노, 슬픔 등 우리의 희(喜) 노(怒) 애(哀) 락(樂)이 모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간에게 그토록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모습 중에서 첫 번째 관심의 대상은 단연 얼굴이다. 느낌이나 감정이 모두 …

    •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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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권영민]왜 다시 李箱인가

    [문화 칼럼/권영민]왜 다시 李箱인가

    왜 다시 이상(李箱)인가? 문학과 예술에서 상상력의 빈곤을 문제 삼게 될 때마다 우리는 이상과 그의 문학을 떠올린다. 시인이자 소설가, 1930년대를 살았던 천재 문인. 오래전의 이 작가는 오늘날에도 많은 작가와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이상의 짧은 생애는 삶의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는 극…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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