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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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행객의 비행시간이 길어진 이유 [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6/107652458.1.jpg)
최근 구글이 국내 대학들에 제공하던 클라우드 무료 서비스를 철회해 큰 혼란을 빚었다. 대학들이 앞다퉈 방대한 강의, 학술자료를 구글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상황에서 2년 만에 무료 정책을 뒤집은 데 따른 것. 주요 대학들은 졸업생과 퇴직한 교직원의 구글 계정을 없애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골…
![[책의 향기]경매에 나온 나폴레옹 사망보고, 진품인걸 어떻게 알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903.1.jpg)
희귀문서 거래 전문가인 저자가 한 수집가의 유품들이 출품된 미국 크리스티 경매장을 찾았다. 상자에 마구잡이로 담긴 문서들이 보였다. 옛 종이를 훑던 저자의 손이 순간 멈췄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글씨로 영국 왕에게 구출을 요청하는 편지였다. 더 놀라운 문서도 나왔다. 나폴레옹의 죽음…
![[책의 향기]팬데믹 시대, 인간다움을 금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96.1.jpg)
‘의료 종교’ ‘기술·보건적 독재주의’ ‘상시화한 긴급 상황’ ‘생명 정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팬데믹 사태에 대한 저자의 진단은 이들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가 이해하기에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는 종교화됐다. 현대 기술과 보건이 사회를 장악하는 힘은 …
![[책의 향기/뒷날개]‘존버’보다 ‘손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88.1.jpg)
주식투자 유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 속된 말로 손해를 봐도 끝까지 버티는 ‘존버’와 이익이 나지 않으면 빨리 팔아버리는 ‘손절’이다. 주식에 정답은 없다. 비싼 가격에 샀지만 버티다 결국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손해를 받아들이고 포기한 뒤 다른 종목에서 더 …
![[그림책 한조각]나비 아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23942.7.jpg)
![[어린이 책]사람들이 멈추니 자연이 살아나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75.1.jpg)
팬데믹 이후 각자의 집에 머물게 된 사람들. 자발적 자가 격리의 상황에서 가족들은 서로의 말에 더 귀 기울이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운동, 독서, 그림 등 자신만의 시간에 깊이 몰입한 이들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며 고난의 시간을 치유의 시간으로 바…
![[책의 향기]한국인 첫 WHO 총장… 누구도 성공을 믿지 않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67.1.jpg)
이종욱이 2003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에 오른 과정은 험난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여수 세계엑스포 유치에 외교력을 총동원하던 터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거를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별로 없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그의 당선 가능성 자체를 낮게 봤다. “감이 되느…
![[책의 향기]숲을 살리고 싶다면, 그저 내버려두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60.1.jpg)
‘숲은 연약한 환자와 같다.’ 저자는 자신이 한때 근무했던 독일 산림청이 이렇게 숲을 바라봤다고 말한다. 숲이 질병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려면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었다. 이는 인위적 개입으로 이어졌다. 산림청은 고령의 나무들을 베어 내고 혈기왕성한 어린 나무들…
![세대를 넘어… 이 시대의 모든 ‘김지영’을 위하여[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50.1.jpg)
‘말녀’라는 이름의 한 여자가 있다. 큰언니는 금주, 작은언니는 은주이건만 여자는 동주가 아닌 말녀였다. 말녀(末女)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던 시절 ‘마지막 딸이 되라’는 뜻으로 짓던 이름이었다. 여자는 어릴 적 엄마에게 “남동생이 둘이나 있는데 왜 계속 말녀라고 불러요?”라고 따져 물었…
![[책의 향기/밑줄 긋기]시키는 대로 제멋대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45844.1.jpg)
다 버리고 나니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어린 시절의 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용서할 수 있었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그 고통으로부터 발버둥 치지조차 않은 나를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은 가끔 이렇게 ‘나’와 ‘나’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