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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조선, 러시아 방향 항해 포착…불법 유류 선적 지속 정황”
뉴스1
입력
2024-05-23 10:25
2024년 5월 23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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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 ⓒ News1
북한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러시아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선박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처음 신호가 포착된 북한 유조선 ‘천마산호’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 떨어진 곳에서 뱃머리를 돌려 동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VOA는 북한 동해상으로 향하는 북한 선박은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방향을 바꿔 대한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천마산호의 최종 목적지도 북한의 동해 항구나 러시아 극동지역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례로 볼 때 천마산호는 선박 간 환적이나 불법 행위를 위해 특수 지역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대북제재에도 최근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천마산호도 러시아로부터 유류 선적 등을 위해 운항하고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천마산호는 불법 환적과 원유 운송으로 지난 2018년 제재 목록에 오른 선박이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천마산호에 대해 자산 동결과 입항 금지 조치를 모두 취하도록 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미 러시아가 올해 한도를 초과해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또 대북제재를 어기고 중고 선박을 구매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GIS)에 따르면 몽골 선적의 ‘피스 엔보이호’가 지난해 11월 선적을 북한으로 변경하고 명칭을 ‘룡현호’로 바꾸었다.
룡현호는 평양 락랑구역 소재 ‘열광무역회사’ 명의로 등록됐다. 룡현호의 중량톤수는 1806톤(t)으로 지난 2005년에 건조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에 선박을 팔거나 북한 선박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북한은 중고 선박 구매를 지속하고 있다.
VOA는 GISIS를 인용해 지난해에만 북한이 최소 40척의 중고 선박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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