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의대 증원 2000명 집착 버려야… 의료개혁 특위 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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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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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4.4.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4.4.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론화 특위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면서 “보건의료 분야 개혁 의제들을 함께 논의하여 의대 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계를 향해서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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