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로 정치자금 받는 관행 근절”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9시 35분


코멘트

5번째 정치개혁 공약…“법안 발의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민의힘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해 정치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당 귀책 사유 시 재보궐선거 공천 포기,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등을 약속한 한 위원장이 다섯 번째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특권정치 청산을 내세우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의 정치개혁 시리즈를 연이어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에는 이런 논의가 있다가 흐지부지 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와 국민의힘은 진짜 할 것”이라며 “불체포 특권 포기는 이미 총선 공천 조건으로 반영돼 있고, 당 귀책 시 재보궐 공천 포기는 이번에 있을 재보궐선거에서 즉각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이슈(정치개혁)에서 다른 소리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국민들께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객관적 여론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국민이 찬성하겠느냐 반대하겠느냐”고 물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