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김종민, 3자 회동…金 “낙준 케미? 아주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4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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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4.1.14/뉴스1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4.1.14/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의원이 14일 첫 3자 회동을 했다. 원칙과 상식이 주축이 돼 꾸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발기인대회 참석에 앞서 상견례 형식으로 만남을 가진 것. 이들은 이 자리에서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제3지대 연대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카페에서 2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현재 각자 신당 창당 준비에 나섰다.

김종민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준비 작업을 각자 하더라도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에 우리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각자) 창당을 시작했고, 창당준비위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3자 회동에 대한 소회를 묻자 “희망적”이라며 “두 분에게 ‘이심이심’이네(라고 했다).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졌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케미’에 대해선 “아주 좋다. 언론에서 ‘견제한다’, ‘엇갈린다’라는 해설이 들어간 기사가 있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느꼈다”며 “대화가 아주 잘 되시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응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 출범식 및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14/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응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 출범식 및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14/뉴스1

한편 같은날 오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도 함께 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래대연합’ 창준위는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양당독식 기득권 정치는 스스로는 물론 국민들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 넣고 있다”며 “승자독식, 각자도생 사회에서 공존하고 협력하는,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승자독식 정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며 “대결과 적대의 정치에서 대화와 협력의 연대 연합 정치로 가야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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