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김용태 “탈당 안해…이준석과 이별 선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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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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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 남는 게 당에 대한 도리”
“이준석, 창당 후 함께할 수 있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언론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22일 김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에서 혁신하고 당내에 남는 것이 저를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다양성을 저 스스로 한번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이별 선언까지는 아니다”라며 “물론 이 전 대표와 ‘천아인’과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네 사람이 지난달 11일 회동을 가졌다. 2023.11.12. 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네 사람이 지난달 11일 회동을 가졌다. 2023.11.12. 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그런 역할도 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창당하고 난 뒤에도 다시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고 아직도 창당을 선언한 건 아니니까 그 과정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한 것과 관련해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별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을 상대로 옥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중도의 확장 능력이다. 야당과 싸우는 것보다는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데 한동훈의 스마트함과 똑똑함을 쓴다면 저는 충분히 중도층의 확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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