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찰위성 1호 정상 작동… “준비과정 거쳐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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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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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SpaceX 제공)2023.12.2/뉴스1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SpaceX 제공)2023.12.2/뉴스1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당초 계획대로 궤도상에서 작동 중이라고 4일 국방부가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정찰위성 1호기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필요한 궤도에서 운행되고 있다”며 “수개월 동안 필요한 준비를 거쳐 전력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군의 이른바 ‘425사업’에 따른 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 2일 오전 3시1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425위성 1호기는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발사 1시간18분 뒤인 2일 오전 4시37분쯤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고, 이로부터 5시간10분이 지난 오전 9시47분엔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425위성 1호기는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체의 상태 점검과 자세 보정, 촬영 장비 최적화 등 작업을 마치고 전력화하기까진 대개 4~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425사업’은 북한의 주요 전략표적 감시·대응을 위해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을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이번 425위성 1호기(EO·IR 장비 위성)에 이어 내년 4월부터 나머지 2~5호기(SAR 위성)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될 핵심전력으로서 ‘킬체인’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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