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빅텐트’ 발언에 “당내 인사와도 화합 못해…신빙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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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1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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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는 발언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빅텐트라는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당내 인사와도 전혀 화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디에다 빅텐트를 친다는 것인지, 그 빅이라는게 얼마나 큰 텐트일지 약간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정계 입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장관이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정치권”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초기 정치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국회 예결위장에서 부정선거 담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쉽게 답을 못하는 것을 봤다. 부정 선거 담론은 보수 진행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는 피해 갈 수 없는 십자가가 박힐 거다. 한 장관이 보수 진영에 보탬이 되려면 개혁적인 방향의 연장에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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