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나토·폴란드·우크라 순방 마치고 귀국…중대본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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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0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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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3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집중호우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5시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6박8일 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를 연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막바지엔 극비리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왕복 시간만 27시간에 달하고 항공·육로·철도 루트를 거쳐야 했던 강행군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 도착해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추진을 비롯해 11개 분야에서 ‘한-나토 ITPP(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13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급망 강화 △신수출시장 확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정화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농도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즉각 중단 및 한국 통보 등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13일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안보·경제·문화 분야 협력 및 국제 현안을 협의했다.

또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원전과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13건, 배터리와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11건, 금융과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정부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200억 달러 규모, 5000여개 재건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민간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SMR), 공항 재건, 건설기계 등에서 32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일정을 마친 후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협력을 약속하면서 최대 1조달러(1270조원)에 달하는 재건 사업 토대를 단단하게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전후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철저한 집중호우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그 중 세 차례는 현지에서 중대본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피해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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