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MB 핵관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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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9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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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6.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6.9.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반박한 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최초의 핵관(핵심 관계자)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거 이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현실판인 학폭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너무나 똑 닮았다”고 했다.

이어 “방통위원장을 할 게 아니라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며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를 이제 그만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춘 것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는 반등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나 홀로 역주행 중이다. (정부는) 상저하고를 얘기했는데 ‘상저하저 저저저’ 이렇게 될 것 같다.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부자 감세 추진에는 전광석화였던 윤석열 정부가 펑크 난 세수를 메꾸겠다며 서민 증세에 나섰다. 서민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인다고 한다”며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 경기 불황을 더 심화시키는 정책들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집착하는 이유를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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