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트뤼도 캐나다 총리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만찬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7일 0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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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뤼도 총리는 올해 양국 수교 60년에 맞춰 양국간 공급망 협력 강화, 과학기술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캐나다 총리 방한은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를 맞이하고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양 정상은 소인수회담과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이어서 가진다.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는데, 김건희 여사도 참석한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양국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공동성명의 표제는 ‘향후 60년간 더욱 강하게’”라며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국제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확립, 경제 안보 대화 출범,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등의 경제 안보 이슈와 함께 미래 인적 교류를 위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윤 대통령에 미국·일본에 한국을 포함한 4국 협의체, 이른바 ‘신(新)쿼드’ 구상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캐나다 정부는 ‘인태전략’ 보고서에 중국을 ‘갈수록 질서를 어지럽히는 글로벌 파워’로 규정하며 한국, 일본을 안보경제 분야의 중요 협력 대상국으로 꼽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월 캐나다를 방문한 당시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신쿼드’는 논의하기 이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향후 다자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와 ‘신쿼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사실상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로 첫 청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해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국회를 방문해 연설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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