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해 총수출 6850억불 달성” 제시…목표액 전년比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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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3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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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2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2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의 올해 총수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한 6850억달러(약 84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수출 플러스’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히고, 부처별로 수출 목표액 설정 및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산업통상자원부)△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K-콘텐츠 수출 전략(문화체육관광부)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수출 전략이 보고됐다.

산업부는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인 362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각 부처마다 1급 공무원인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해 수출 목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녹색산업 4개 분야를 ‘수주전략산업’으로, 농수산식품(농식품·수산식품·스마트팜), 디지털산업(ICT서비스·콘텐츠·에듀테크), 바이오헬스(의약품 및 의료기기·화장품) 8개 분야를 ‘수출유망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한다.

농림축산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120억달러 수준이었던 ‘K-푸드’ 수출액을 2027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하고 국내 식품 산업에서 K-푸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9.5%에서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2027년 농수산 전후방산업 수출액 80억달러 달성 △2026년 국내 스마트양식장 6개소 설치 △2027년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 30% 증강 △올해 하반기 부산항 구축 및 2029년 진해신항 전(全)자동 스마트항만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를 제조업에 이은 한국의 메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까지 정책금융 1조원을 조성하고, 해외거점을 대폭 늘려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해외거점을 현재 10곳에서 15개로 확충하고 △K-콘텐츠 펀드 △완성 보증 △이자 지원 등 금융 패키지를 신설해 콘텐츠 업계의 고질적인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또 농식품·뷰티·패션 분야와 K-콘텐츠를 연계 수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확산하기로 했다. 예컨대 K-콘서트에서 국내 우수 농수산 식품을 홍보하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면서 “각 부처가 보고한 수출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여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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