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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정성호 접견 유출에 “檢 조직적 범죄, 공수처 고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15 12:56
2023년 2월 15일 12시 56분
입력
2023-02-15 12:01
2023년 2월 15일 12시 01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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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8.1.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어지는 정성호 의원 관련 접견 보도가 서울중앙지검의 고의적인 자료 유출로 보고, 이를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이 서울중앙지검의 조직범죄라고 판단하고 수사 및 지휘라인 검사 전부를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정 의원의 회유 정황 등을 엄중히 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고 한다”며 “정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치소 면회 내용을 짜깁기해 흘린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영장 작성 중’이라는 검찰발 기사는 난생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구치소 면회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도관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한 것”이라며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결국 먼지털이식 수사에도 이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자유이지만 그 책임도 검찰의 몫”이라며 “판단은 국민이 하실 것이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께 공개하라”고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공수처 고발 시기에 대해 이날 오후라고 답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각각 ‘장소 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나 “알리바이를 잘 만들라”, “이렇게 가다 보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재판 준비를 잘하라는 일반적 조언과 위로·격려 차원의 대화를 한 것”이라며 “검찰이 면회 내용까지 각색해 위법행위가 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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