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남북 정상, 전쟁 얘기 너무 함부로 해…민족 번영의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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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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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한 정상들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전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럴 일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쟁 얘기를 너무 함부로 한다. 그것도 남북한 정상이 거칠게 주고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연말에 무인기를 서울상공에 띄웠다. 새해벽두에는 동해로 미사일을 또 쏘았다. 남북한 정상은 핵무기까지 거론했다. 걱정된다. 이럴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도자라면 군사적 긴장을 낮추면서, 평화정착과 민족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 어느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안보는 큰소리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국방역량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키우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2000년 6월의 첫 남북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했다는 말씀”이라며 “‘누구도 정상의 자리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족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 김 대통령께 들었던 말씀을 남북정상께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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