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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與 ‘쌍방울 검은 커넥션’ 주장에 “내복 사 입은 것밖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01 17:11
2022년 9월 1일 17시 11분
입력
2022-09-01 16:44
2022년 9월 1일 16시 44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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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 검은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내복은 제가 쌍방울 것을 잘 입고 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과 쌍방울 사이에는 어떠한 불법적인 관계도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두 곳이 사들였다. 이 중 한 곳의 사외 이사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와 함께 대북 교류 행사를 했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 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 고위급 인사 5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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