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검은색 정장-백색 드레스 입고 만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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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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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 내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환영 갈라 만찬에 김 여사와 참석했다.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 검은색 구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고, 검은색 손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 옆에 마련된 사진 촬영장에서 각국 정상을 기다리던 펠리페 6세, 레티시아 왕비와 악수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한 발 뒤에서 기다렸다가 레티시아 왕비, 펠리페 6세 순으로 악수했다.

펠리페 6세는 윤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한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 내외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바로 뒤쪽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건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등 나토 동맹국 정상들은 단체 사진촬영을 마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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