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 국방부 당국자들과 만나 “국회와 국방부가 따지고 싸우기보다 힘을 합치고 협업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석기·신원식·강대식·전주혜·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도 국방부의 고위관계자들을 ‘정보 왜곡 주체’로 겨냥했다. 그는 “윗선으로 올라가서 입장이 변화되고 왜곡됐고, 국방부가 총대 메고 변화된 입장을 강변했다”며 “그때 장관이 국민에 사과하고 입장을 정확히 재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새로운 국방부가 다시 진실을 찾는 것이 국방부의 규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주혜 의원은 “(2020년) 9월 27일 민정수석실 행정관 지시가 국방부에 왔고 아이러니하게 그 후 발표된 해경 조사 결과 월북판단이라고 돼 있다”며 “과연 민정의 행정관이 누구이며 어떤 지시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국민과 유족에 대한 도리”라고 전했다.
이에 신 국방부 차관은 “이 자리를 빌려 유족분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해소되지 않은 게 있다면 추후 자료를 제공하거나 대면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