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모습 드러낸 김혜경…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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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3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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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혜경 씨가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석정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혜경 씨가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석정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대선 이후 두문불출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3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12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원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이 의원과 김 씨의 모습이 담겼다. 수수한 디자인의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김 씨는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고 적힌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서 있다.

김 씨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대선 투표를 한 이후 3개월 만이다. 김 씨는 남편이 출마한 6·1 보궐선거 투표 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랜만에 뵙는다” “반갑다” “소식 감사하다” “두 분 함께 있는 모습 보기 좋다” “응원한다” 등 지지자들의 성원 댓글이 주로 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혜경 씨가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오른쪽은 석정규 민주당 인천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혜경 씨가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오른쪽은 석정규 민주당 인천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 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월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 씨의 제보로 처음 불거졌다.

당시 A 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초밥 등을 구입해 김 씨 집으로 배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의원 부부와 배 씨를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약 일주일에 걸쳐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 수색했다. 대상에는 경기 성남과 수원의 백숙 전문점과 중식당, 초밥집, 쌀국숫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건을 제보한 A 씨와 법인카드 사용을 직접 지시한 배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이 조만간 김 씨에게 소환 통보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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