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공개 토론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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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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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건을 두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송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 졸속 이전 이대로는 안 됩니다. 오세훈 시장님! 서울시민 앞에서 공개토론 합시다”라고 적었다.

그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재산권 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국방부·외교부 직원들과 서울시민들께서 갑작스레 불편을 겪고 상처를 받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상처 받은 군인들과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또한 이제부터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후속 사안들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국가안보를 흔들지 않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절차 없이 밀어붙인다면 더욱 커다란 시민적 저항을 마주할 것”이라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도 문제다. ‘불통’ 윤 당선인의 폭주에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예상되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서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집무실 졸속이전 과정의 무책임한 처신과 직무유기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이 시민피해를 모른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직무유기’이며, 시민피해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라면 ‘시민을 속이는 부도덕한 기만’이다. 오세훈 시장에게 제안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서울시민 앞에서 공개토론 하자”고 주장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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