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동훈 향해 “소통령 죄다 감옥 행,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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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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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통령’으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9일 비대위 회의에서 “역대 정권의 소통령들 역사를 들여다봤는데 죄다 감옥에 갔다”면서 “한 후보자는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편법과 탈법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게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라며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기자를 고소하고 우리 당 의원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양심이 곤두박질치고 정의가 뒤집히는 나라를 만들 게 아니라면 오늘 중으로 한 후보자를 버리는 결단을 내리라. 윤 당선인은 대선 사상 가장 적은 표 차로 겨우 이겼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같은 회의서 “요리조리 발뺌하고 있는 한 후보자를 보고 있노라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는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한 후보자는 지금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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