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딸은 취소되고 정호영 자녀는…尹 ‘공정’인가 ‘굥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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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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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부정 입학 논란에 대해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8일 밤 페이스북에 “입학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면, 모두 취소해야 한다”며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입학 취소를 시키지 않았다면, 모두 취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 딸은 취소시켰고 이들은 취소시키지 않았다”며 “도대체 교육부의 방침은 무엇인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따르는 것인가. ‘공정’인가, ‘굥정’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굥정’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꼬기 위해 사용되는 ‘밈’이다. 정확히는 ‘굥정과 상식’이라는 형태로 온라인상에서 사용된다. ‘굥’은 윤석열의 ‘윤’을 뒤집은 것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공정’과 ‘상식’, 그리고 ‘통합’을 내세웠다.

조 전 장관은 글에서 ‘굥정’을 사용해 윤 당선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도 ‘굥정’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체험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며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 기록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 ‘공정’은 ‘굥정’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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