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지명, 영광스러우면서도 큰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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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3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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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발표 이후 “대내외적으로 경제와 또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이런 아주 큰 짐을 지게 돼서 우선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그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자 지명을 발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익 외교와 국방의 자강력, 재정의 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생산력 등을 중·장기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 새 정부가 해야 할 4가지 과제라고 꼽았다.

한 후보자는 “국익 외교 그리고 강한 국방의 자강력을 해야 된다,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이러한 강대국 간에 새로운 이런 지정학적 경쟁, 전략적 경쟁은 우리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여러 가지 핵을 비롯한 이런 능력을 증진함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국가는 항상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온 노력을 기울여 우리가 국익을 신장시키는 외교, 강한 우리 국방을 위한, 또 자강을 위한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재정의 건전성과 관련해서 한 후보자는 “최근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엄청난 재정, 금융 쪽에서의 확장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매우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정부가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고 했다.

국제수지 흑자와 관련해서는 “국제수지 흑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일정한 수준의 국제수지의 흑자 기조는 우리가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이고 불안정해질 때에는 우리에게 하나의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이런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우리에게 지금 단기적으로 국제수지의 적자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 문제가 꼭 단기적인 문제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우리 경쟁력의 근본적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해 일정 부분의 국제수지 흑자를 우리가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산력이 높은 국가가 유지돼야 한다”며 “하나의 방법론으로서의 협치와 통합도 중요한 정책 성공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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