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값 현재 하향 안정세 추세,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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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4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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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하향 안정세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수석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대목이다.

이날 박 수석은 “공급 확충과 금융세제 등 정책수단 동원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하향 안정세 추세로 가고 있지 않나? 다음 정부에는 이런 것들이 면밀하게 이어져서 다시는 국민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고통 드리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당상 사용하지는 못하겠지만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부동산 공급 부족이 일어나지 않도록 택지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 20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내내 만들어서 다음 정부에 물려줄 수 있는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는 뜻이 포함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반발이 심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방역을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를 따지는 엄격성 지수에서 한국은 44로 싱가포르와 함께 최하위다. 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다른 국가에 비해 정부의 방역 정책이 엄격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 고통을 드리는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 국가경제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회복되는 경제지표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에 대해 손실보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 수석은 “현재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는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통령 특별지시 이행으로 완전하게 압도적인 병상을 확보하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준비가 부족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지시로 가동되는 병상확보 태스크포스(TF)에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기 방역기획관은 방역 전문가이지, 병상을 확보하는 행정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기 방역기획관은 청와대 내 모든 회의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정부 부처의 모든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관련 메시지를 청와대도 발표하고 중대본도 발표하면 국민이 얼마나 혼란스럽겠나? 국민께 설명은 질병청이나 중대본으로 일원화 한다는 메시지 관리 필요성상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현 정부에 대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경제와 외교안보를 망쳤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는 것은 수용하겠으나 국민이 이룬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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