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정부 국정운영 본질은 선전…온통 지지율만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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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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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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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라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선전이라는 것은 본래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과장된 것으로 만드는 법이다. 그리고 그 과장은 때로는 선전을 받아들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선전을 하는 사람들까지 속인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곧 1만 명을 넘어설 태세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의료체계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다. 이것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자기 자신까지 속이고 있다. 그러니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선전으로 가장 유명한 독일의 괴벨스는 “인민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더 큰 거짓말에 속는다”라고 했다. 그리고 “거짓말도 자꾸 반복하면 믿게 된다”는 말도 했다. 그의 선전은 결국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의 문제점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쇼’와 ‘자화자찬’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참모가 바로 ‘쇼’와 ‘자화자찬’을 담당하는 사람“이라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선전으로 일관하면서 목표로 삼는 것은 바로 정치적 이익이다. 이번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도 대선을 의식한 무리수였다는 것이 세간의 비판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고통 받는 국민보다는 지지율 관리에만 신경 쓰는 문재인 대통령의 나쁜 정치가 최악의 상황을 불렀다. 그래서 제가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한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저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치 방역이 아니라 과학 방역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가장 앞세워야 할 고려 사항은 국민 생명 안전이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문제로 대선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부적절한데 국민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그런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역학 조사의 디지털 데이터를 집적,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철저한 과학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의료 체계의 복구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거리 두기 강화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온통 지지율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에게 아부하며 부추기는 참모들의 정부. 국민에게는 재앙이다. 대통령의 SNS에는 관광지에서 찍은 셀카가 아니라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꿋꿋하게 버티는 국민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올라가야 한다. 충정을 담아 말씀드린다. 문재인 정부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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