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이재명 당선은 정권재창출 아닌 사실상의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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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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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집권, 당선은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사실상의 정권교체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인 노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최근 이 후보가 제시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입장에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두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현 정권과 다르다, 기득권의 연장이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정부는 정부의 입장대로 정부를 운영하는 게 맞는 거고 또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기의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거다. 이걸 만약 거꾸로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찬성했다고 하면 그럼 뭐라고 그랬겠나. 짝짜꿍해서 관권 선거한다고 그러지 않겠나? 분명히 책임 있는 정부라면 정부-여당의 일심동체라 하더라도 정부의 입장이 있어야 하는 게 맞고. 우리 정당 입장에서는 여당이라 하더라도 정권 재창출해야 되는 입장이면 분명히 다른 게 있다고 보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후보는 현 정권과 다르다, 기득권의 연장 아니다, 하는 것의 반증이라고 보는 거다. 현 정부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집권, 당선은 사실상의 정권교체와 다름없다, 정권 재창출이 아니고, 이렇게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도세 중과 유예하는 주장 역시. 그동안 우리 정부가 어떻게 했나. 부동산 안정이랑 불로소득 차단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잡았나? 못 잡았지 않나? 그리고 내년도에 부동산 안정이 안 되고 가격이 오른다는 발표가 있지 않았나. 그렇다면 부동산 안정을 위해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대안을 제시한 건데, 결국에는 이 후보가 실용적으로 정책 전환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그걸 계속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 어깃장 놓은 것처럼 정부가 계속 한다고 하면, 그건 정부의 입장일 뿐인 거다. 그건 정부가 책임 져야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이냐, 이재명의 민주당이냐, 이런 얘기가 있는 거 아닌가. ‘민주당의 이재명’ 이게 결국에는 이재명 소유의 민주당일 수가 있나.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뜻은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의 연장 아니다, 기득권에 대한 세력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한 표현인 거다. 그런 면에서 봐야 된다. 건강해 보이지 않나? 여당은 여당, 정부는 정부대로 자기 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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