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기도청 찾아가 “대장동 국감자료 내라”… 李 “성남시 사업이라 경기도에 자료 없다”

허동준 기자 입력 2021-10-14 03:00수정 2021-10-1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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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앞두고 신경전 치열
민주당 상임고문단, 李와 상견례
이해찬 “‘진인사 대국민’ 자세 필요”
‘대장동 국감’ 앞둔 이재명, 쏟아진 질문 세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 세례 속에 국회를 떠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꼴”이라고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기도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성토하고 나섰다. 18일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이 후보와 야당 간의 신경전이 이미 시작된 것.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대장동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느냐”며 “(국민의힘이) 지금 경기도에 자료 요청을 하고 계신데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도지사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야당 측 요구에 대해선 “어처구니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도정 업무와 당내 경선을 병행하는 ‘지사 찬스’를 쓰고 있다고 줄곧 비판해 왔다. 이 후보는 “(지자체장 휴가는) 지방사무에 관한 것인데 국회는 지방사무에 대한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 변호사비 대납 관련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黨상임고문단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전 의장, 송영길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상임고문단과의 상견례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 4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상견례에는 이해찬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오충일 이용득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에 속해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참석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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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들은 이 후보와 당에 ‘원팀’을 당부했다. 오충일 고문은 “이 후보가 당선된 이후 걱정스러운 모습이 있었는데 빨리 수습해 주길 바란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고문은 “당 경선이 훌륭히 마무리된 데에는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경쟁해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경쟁자를 넘어 훌륭한 파트너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이 전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전 대표는 “후보로서 ‘진인사 대천명’이 아닌 ‘진인사 대국민’하라”고 조언하며 “대선이 다섯 달 정도 남았는데 힘든 과정이 될 것이며,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경기도 국감#신경전#대장동#상임고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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