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천공스승’ 논란에 “그 정도는 취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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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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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조언 들은 게 확인되어야 위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천공스승’ 논란에 대해 “취향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천공스승이라는 분의 영상을 봤다는 거 이외에는 솔직히 확인된 게 없다.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은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손바닥에 뭘 쓰라고 했다’ 이렇게 이해하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손바닥 쓰라고 한 분은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그런 분이고, 이분은 그냥 ‘유튜브 하시는 이분 강의를 봤다’ 그리고 어제 토론에서 확인된 거는 만난 적도 있다 정도의 내용”이라 덧붙였다.

그는 “이게 섞이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제가 봤을 때는 취향의 문제로 지금까지 볼 수 있지 유승민 후보가 의심하는 것처럼 정법 강의 하시는 분이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윤 후보의 행보에 있어서 굵직굵직한 시기적 조언이나 방향에 대한 조언을 했던 것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자꾸 방송에서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서 좀 그런 의심을 사는 것 같은데 윤 후보가 아니라고 했으니까. 수사나 아니면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그분 말을 들은 건 아니다. 그게 만약 확인되면 좀 위험한데, 그게 확인되지 않는 한 제 생각에는 큰 논란은 아닐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사주 의혹 건 같은 경우에는 윤 후보 측에서 지시 관계를 명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시 관계가 없었다고 한다면 윤 후보가 뭐 법적이나 도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많지는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만약에 지시 관계가 드러난다면 그거는 직접적인 본인이 했던 말에 대한 반대되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서 지시 관계가 밝혀지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큰 변화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들이 부동산 대책이라든지 아니면 또 복지 문제라든지 최근에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라든지 이런 심도 있는 주제를 건드리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후보들이 초반 기 싸움을 너무 벌이는 것 같다. 앞으로 건설적인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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