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王’자 논란에 “부적 선거 포기하라…정치 격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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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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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를 언급하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점으로 박사학위 받는 것도 처음 봤고 무속인 끼고 대통령 경선 나서는 것도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무속인 끼고 다닌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보면서 무속 대통령 하려고 저러나 의아했지만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손을 들어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MBN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손을 들어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MBN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는데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시기 바란다”며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수차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게 뒤늦게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윤 전 총장 측은 “후보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 지지자분들이 토론회에서 힘내라며 써줬다고 한다”며 ”그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 써준 대로 토론회에 갔다. 어차피 TV 토론회라 손바닥이 다 보일 텐데 논란이 되는 내용이었으면 그대로 갔겠느냐”고 해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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