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인 둔 신임 벨기에 대사 “전 대사 부인 실수, 바로잡겠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4 15:31수정 2021-09-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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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배우자를 둔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왼쪽)와 그의 부인 최자현 씨. 주한벨기에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부인의 잇따른 ‘갑질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의 후임으로 한국인 배우자를 둔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봉땅 대사는 14일 주한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2∼2016년 한 차례 주한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봉땅 대사는 주불가리아 대사를 거쳐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정국장을 지낸 뒤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 그의 부인은 한국인 최자현 씨로,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대사 부부의 사진을 올리며 환영했다.

봉땅 대사는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위기를 헤쳐 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 되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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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언급한 ‘실수’는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부인 A 씨가 휘말린 폭행 사건을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7월에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당시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레스쿠이에 전 대사에게 “더 이상 지체 없이 벨기에로 귀국하라”고 지시했다. 윌메스 장관은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벨기에의 희망 때문”이라고 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부는 7월 한국을 떠났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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