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국정원 개입 운운은 삼류 정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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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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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이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삼류 정치소설”이라며 반발했다.

송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에 혈안이 돼 있다. 사건 진상과는 무관하게 공익신고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는 삼류 정치소설을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송 대표는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공익신고자가 사건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것은 7월 21일로 국민의힘이 트집 잡고 있는 박지원 원장과 공익제보자의 식사 자리인 8월 11일보다 20여일 전”이라 지적했다.

이어 “실제 조성은이 김웅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게 (2020년) 4월 3일인데 도대체 (2021년) 8월 11일에 식사한 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을 저지한 국민의힘을 향해 “현직 법무부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던 윤 총장 아니었나. (조국 전 장관 가족) 표창장 위조 범죄행위와 이번 사건이 비교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총장의 오른팔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관련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신속한 압수수색이 너무나 당연한데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국민의힘이 철저히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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