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누굴 위한 정치인가? 구태정치 먼저 배워”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09:42수정 2021-07-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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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윤석열 후보의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석열 후보의 발언 내용이 충격적이다. 본인 말씀대로 ‘정치 경험’이 없고, 공부를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제기된 의혹과 발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훌쩍 넘어섰다. 과연 윤석열 후보의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공직윤리의식의 실종을 본다. 삼부토건 접대의혹, 윤우진 전 서장 증언 등은 전형적인 유착관계를 보여준다. 조남욱 전 회장과 식사, 골프, 명절선물 등이 통상적이었다는 해명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윤 후보가 강조해온 청렴의 실체가 이런 것이었는가,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가지고 검사 생활을 해온 것인가. 이것이 ‘윤석열 식 공정’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둘째, 극도로 위험한 노동관을 본다.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은 말실수로 넘기기엔 그 인식이 너무 위험하다. 우리나라는 OECD 37개국 중 뒤에서 선두를 다투는 장시간 노동국가다.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고용주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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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쓰다 버려도 되는 부속품이 아니다. 워라밸이 시대의 과제가 된지 이미 오래됐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선택 자유가 제한돼 일자리도 없어진다고 했다. 기업에 차별이 존재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셋째, 지양해야 할 분열의 정치를 본다. ‘대구-민란’ 발언은,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던 시점에 제가 기억하는 대구는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의 상징이자 희망의 도시였다. 광주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병상연대에 나섰고, 경기도에서도 대구에 대규모 지원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다. 정치인이라면,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지사는 “그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치를 하시겠다니, 대통령이 되시겠다니 묻는다. 답해주시기 바란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시겠다는 것인가?”라 물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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