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4.7 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부족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저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고 참회했다. 당원과 지지자를 포함한 국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서울시장)와 박형준 후보(부산시장)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해 당선됐다. 39.18%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는 18.32%p가 차이난다.
또한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 오 후보의 득표율은 73.54%로 박영선 후보의 3배에 달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71.02%, 63.91%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를 득표하면서 34.42%를 얻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에 참패한 민주당 지도부는 7일 오후 10시경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하자는 방안이 논의 됐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반대하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8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총선 패배 수습대책과 향후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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